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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文대통령 6·15 발언에 "역겨운 꼴불견…맹물먹고 속 얹힌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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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8 13:42:05 작성자 : twitter - ***
행동보다 말만 더 잘하는 사람들"
"온갖 잘난척, 정의로운척, 원칙적인척"
"역겨운 꼴불견 혼자 보기 아까워"
"사죄와 재발방지 다짐 있어야 마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북한에 보낸 메시지에 대해 "혐오감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한마디로 맹물 먹고 속이 얹힌 소리 같은 철면피하고 뻔뻔스러운 내용만 구구하게 늘어놓았다"며 문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를 강하게 비난했다

김여정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실린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스럽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북남(남북)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남조선 당국자가 드디어 침묵을 깼다"며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및 보좌관회의와 '6·15선언 20주년 기념행사'에 보낸 영상 메시지라는 것을 통해 연속 두 차례나 장황한 연설을 했다"고 말했다.

김여정은 "2000년 6·15공동선언서 명시 남측 당국자가 착용하였던 넥타이까지 빌려 매고 2018년 판문점선언 때 사용하였던 연탁 앞에 나서서 상징성과 의미는 언제나와 같이 애써 부여하느라 했다는데 그 내용을 들어보면 새삼 혐오감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김여정은 "현 사태는 쓰레기(탈북자)들의 반공화국 삐라 살포 망동과 그를 묵인한 남조선 당국 때문에 초래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이번 연설은 응당 그에 대한 사죄와 반성, 재발방지에 대한 확고한 다짐이 있어야 마땅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본말은 간데 없고 책임회피를 위한 변명과 오그랑수(겉과 속이 다른 말이나 행동으로 나쁜 일을 꾸미거나 남을 속여 넘기려는 수법)를 범벅해놓은 화려한 미사여구로 일관되어 있다"고 했다.

김여정은 또 "이번 연설을 뜯어보면 북남관계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이 외적요인에 있는 듯이 밀어버리고 있다"며 "과거 그토록 입에 자주 올리던 '운전자론'이 무색해지는 변명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남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상전이 강박하는 '한미실무그룹'이라는 것을 덥석 받아 물고 사사건건 북남관계의 모든 문제를 백악관에 섬겨바쳐 온 것이 오늘의 참혹한 후과로 되돌아왔다"고 했다.

김여정은 이날 문 대통령을 겨냥해 "행동보다 말을 더 잘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기는 하더라"며 "항상 연단이나 촬영기, 마이크 앞에만 나서면 마치 어린애같이 천진하고 희망에 부푼 꿈같은 소리만 토사하고 온갖 잘난 척, 정의로운 척, 원칙적인 척 하며 평화의 사도처럼 처신머리 역겹게 하고 돌아가니 그 꼴불견 혼자 보기 아까워 우리 인민들에게도 좀 알리자고 내가 오늘 또 말폭탄을 터뜨리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게 남북관리사무소 폭탄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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