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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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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서울 시장을 위한 외로운 변명

추천 : 2 vs 비추천 : 11
2020-07-15 15:09:21 작성자 : naver - ***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과 관련하여, 우리 사회는 또 다시 다양한 의견이 분출하고 있다.

의견 분출까지는 좋으나 마치 내 의견은 옳고 네 의견은 멍멍이가 짖는 소리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 게시판에 50만이 넘는 사람이 고소인 여자를 옹호하며 시장의

범죄를 밝히라고 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저기 단체의 이름으로 또 드리덤비고 있다.

우리는 이 싯점에 차분히 한 번 생각해보자. 과연 누가 피해자이며 누가 가해자인지.

'성추행'이라는 글자 석자에 그토록 분노하는가. 성추행은 성폭행과 달리 상대 여자가 원치 않는

성적인 행동을 했을 때, 고소할 수 있는 이름의 '범죄'행위이다. 남녀가 뒤엉켜 사는 이 복잡한

세상에서 우리는 성추행이라는 이름으로 희생 당하는 남자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하는가.

박 시장이 과연 어떤 성적인 언행으로 그 여비서의 고소를 불렀는지도 저으기 의심스럽다.

수 많은 유사 언론, 사이비 언론, 거짓 언론에 휩싸여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가려내기 힘든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고소인 여자가 건전한 상식인이라면, 설사 내가 고소한, 처벌 받기를 원했던 성추행범

이라할 지라도 상대가 목숨을 끊은 상태라면 분노가 변하여 용서하고 싶은 마음이 될 것이다.

50만이 넘는 사람들은 고 박원순 시장의 범죄를 밝히라고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한다.

그 사람들의 아우성에 죽은 자가 무덤에서 불려나올 것도 같다. 불려나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우리는

그에게 소소명명히 그의 죽음의 경위와 그 여비서와의 문제를 밝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되돌아 올 수 없는 길이 죽음의 길이기도 하다. 그는 죽음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떠나갔다.

이 번의 경우 고인의 범죄를 그리도 알뜰히 찾아서 무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도대체 무슨 실익이 있단 말인가. '사화 정의'를 세운다고? 사람이 죽으면 늘 그렇게 모호하게 넘어갔다고?

그건 '사회 정의'라는 이름으로 분식 왜곡된 양심의 실추일 뿐이며, 노회하고 영악한 정치적 계산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거기서 읽을 수 있을 뿐이다.

수사 중인 피소인이 죽었을 때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하는 법리란 최소한의 인간성 옹호라는 법리임을 알라. 우리 사회가 언제부터 이처럼 몰인정하게 되어 버린 것일까.

한국노년인권협회에서 나온 입장문을 보면 그 고소인 여자가 당신의 손녀일 수도 있고 딸일 수도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꼭 그 말과 같이 고 박원순 시장은 당신의 아버지일 수도 있고 남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왜

못하는가. 그 여비서의 인격이 중하다면 마찬가지로 박 시장의 인격도 중하다. 그 여비서를 두고 2차 가해를 염려한다고

하고 있는데, 나는 오히려 박 시장에 대한 2차 가해가 슬프다. 사람이 목숨보다 중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목숨으로

이야기한 사람에게 더 무엇을 알고 싶어하며 더 무엇을 받아내고 싶은가.

오히려 그가 남긴 태산 같은 공로, 우리 모두 기려야 할 미덕이 지독한 편집증의 사람들에 의해 묻혀버릴까 두렵다.
사람들이여, 고인을 향한 돌을 던지고 있는 자신을 한 번 돌아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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