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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용감하게 싸우다 죽으면 영웅이되지만 병역 의무 중 군무를 이탈하면 살아도 역적이 된다. 이 엄연한 현실 때문에 많은 장병들이 군 복무가 힘들고 어렵지만 잘 참아내고 거뜬히 이겨낸다. 이렇게 생사고락을 함께하고 전장에서는 전우의 생명까지 책임져야 할 전우애로 굳게 뭉친 군인이기에 어쩌면 부모보다 가깝고 형제보다 믿음직한 집단이 바로 군대고 우리가 군대를 믿고 군인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추미애법무장관 아들의 군 복부 당시 휴가복귀와 연장조치의 적법성 여부를 두고 탈영이냐 아니냐 첨예한 논쟁과 논란이 일면서 국가 중대사를 논의 해야 할 국정에 관한 질의가 헛바퀴를 돌았고 끊임 없는 정쟁 속으로 빨려들어간 형국이다. 여기서 지면 끝장이고 밀려서도 안 된다는 강박증에 사생결단식으로 협치와 통합의 정치는 사라졌다. 진실과 거짓은 모두 드러나기 마련이며 군 형법을 위배한 범죄 사실여부는 검찰의 수사를 통해 결론을 낼 수 밖에 없음에도 국회가 마치 수사구너을 가진 사법부인냥 단죄하혀드는 것은 헌법이 정한 3권 분립의 정신에도 위배된다.
이제 국민을 그만 괴롭히고 짜증나게 하는 단세포적 활동을 중단하고 국회가 충분히 관련 의혹을 제기한 만큼 수사당국의 수사결과를 지켜보고난 후 법무장관 사퇴 등 을 요구하더라도 늦지 않기에 이제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고 죄 될 것도 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더 겸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듣는채도 하지 않았다.
추장관에게 군대란 이런 곳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38년 전 필자는 중부전선 최전방에서 근무했다. 휴가가 아닌 외박 후 부대복귀 시점에서 10분 이상 늦게 복귀하게 될 것을 염려한 나머지 지름 길인 지뢰가 매설된 지역을 통과했고 간신히 정해진 시간에 위병소 정문을 통과하여 미복귀를 면했던 기억이 있다. 부대복귀 시간을 지키려 생명 아까운줄도 모르고 20대 청년이 그렇게 지뢰밭을 통과하며 지키고자 했던 것은 정해진 장소와 시간에 복귀하라는 명령때문이었다. 그리고 청년의 목숨을 앗아 갈 수 있었던 그런 군대를 나는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
추장관이 자신과 가족을 변호하면서 얻는 것은 무엇이고 잃는 것은 또 무엇인가?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정의롭지 않은 것들과 싸워 이기려는 추장관의 담대한 투쟁은 이해가 가고 남음이 있다 하지만 추장관으로 인하여 국정이 마비될 정도로 부담을 주는 것이라면 차원이 달라진다. 국민들은 바르게 살아온 추장관이 목소리를 높이고 눈을 부릅떠 반드시 이기는 것을 지켜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정치를 정쟁화시키고 국정에 부담을 주지 않는 처신이 있기를 바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추장관이 이기고 자식이 이기고 가족이 이기는 그런 투쟁 말고 공인으로서 당정청이 제대로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여유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도 책임 있는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 실천해야 할 덕목이다. 그리고 짧게는 지난 1개월 길게는 인사청문회와 취임 이후 지금까지 어디에 문제가 있었고 잘 못이 있었는지 천천히 복기하여 인간 추미애가 한 점 부끄럽지 않은 사람임을 확인시켜주는 국민에 대한 예의와 도리를 다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