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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지도선 공무원 한 사람이 죽은 데 대해
사람들은 분노한 표현들을 내뱉는다. 사람의 목숨은 귀하다.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감정에만 일축할 것이 아니라, 보다 냉철한 자세로 생각해보자.
남북경계 국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에 대해 당국자는 원인도 조사해야하고 북한에 대해 재발 방지를
촉구해야 하고 사과를 요구해야한다. 그러나 그 뿐. 그외 어떡할 재주가 없다.
국제관계나 대북관계는 언제나 그런 한계를 가지고 있는 법이다.
그런데 이례적으로, 참으로 빨리 '김정은 명의로' 사과의 통신이 왔다.
이에 대해 여기 토론방만 해도 오만 소리를 다 한다.
이에 대해 책임지고 대통령이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한다.
그동안 대통령이 쌓은 대북 신뢰로 인해 그처럼 빨리 북의 '사과'가 온 것 아닌가.
우리는 지나간 예들에서 북한의 사과를 받지 못하고 지나간 사건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이명박 때 '박왕자 사건'에 대해 사과를 받았는가. 천안함 사건
에 대해 사과를 받았는가.
분노를 해도 상식선에서 해야한다.
"너의 아비가 북한 군인에 죽었다고 생각해봐라........" 이런 말은
너무도 감정에 편승한 소리다.
그리고 그런 감정에 편승한 소리에 다시 '국민의 힘'당은 편승하여 이런 저런 소리를
내고 있다. 너희들이 정권을 잡고 있다고 해도, 이런 사건이 없으리라 보장 못하고,
있다면 지금의 정부처럼 이례적인 북한의 사과를 받아내지 못할 것이다.
객적은 소리 몇 마디 하다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유야무야 하겠지.
이런 비상한 문제일 수록 무엇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누구의 저 행동이 어떤 의미가 있는 지
냉철하게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대안없는, 설익은 분노는 사태 해결에 아무 도움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