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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바른 것을 지키고 떳떳함을 행하는 것을 도(道)라 하고, 위험한 때를 당하여 변통하는 것을 권(權)이라 한다.
지혜 있는 이는 시기에 순응하는 데서 성공하고, 어리석은 자는 이치를 거스르는 데서 패하는 법이다.
대통령이 임명한 2년짜리 검찰총장 임기가 7달도 남지 않아 언제 쫒겨날지 비록 기약하기 어려우나, 모든 일은 마음으로써 그 옳고 그른 것을 이루 분별할 수 있는 것이다.
본래 부장 검사로 대통령의 은혜로 선배 기수를 짜르고 검찰 총장을 시켜 주었더니 은혜를 원수로 갚아 갑자기 억센 도적이 되어, 우연히 시세를 타고 문득 감히 떳떳한 기강을 어지럽게 하며 드디어 불측한 마음을 가지고 신기(神器)를 노리며 청와대를 침범하고 검찰청을 더럽혔으니 이미 죄는 하늘에 닿을 만큼 지극하였으니 반드시 여지 없이 쫒겨나 다시 일어나지 못할 것은 분명하다.
애달프다. 은혜를 원수로 갚아 복종하지 아니하였은즉, 양심 없는 무리와 충의 없는 것들이란 바로 총장를 두고 하는 말이다.
총장은 자세히 듣거라.
요즈음 우리 나라에서는 더러운 것을 용납하는, 덕이 깊고 결점을 따지지 않는 은혜가 지중하여 총장에게 법권을 주고 검찰 개혁을 하라고 검찰청을 맡겼거늘, 오히려 짐새와 같은 독심을 품고 올빼미와 같은 흉악한 소리를 거두지 아니하여 움직이면 사람을 물어뜯고 하는 짓이 개가 주인을 물어 뜯는 격으로, 필경에는 대통령의 덕화를 배반하고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은혜를 베푼 대통령을 어렵게 만드느냐.
총장은 일찌감치 덕의에 돌아올 줄 모르고 다만 흉악한 짓만 늘어가니, 이야말로 대통령께서는 총장에게 은혜를 베풀었는데 , 총장은 국가와 대통령의 은혜를 저버리니 죄가 있을 뿐이니, 반드시 머지않아 쫒겨나고 말 것인데, 어찌 국민들을 무서워하지 않느냐.
<도덕경>에 "회오리바람은 하루 아침을 가지 못하고 소낙비는 온종일을 갈 수 없다." 고 하였으니, 하늘의 조화도 오히려 오래 가지 못하거든 하물며 사람의 하는 일이랴. 또 듣지 못하였느냐.
<춘추전>에 "하늘이 아직 나쁜 자를 놓아 두는 것은 복되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그 죄악이 짙기를 기다려 벌을 내리려는 것이다."고 하였는데, 지금 총장은 간사함을 감추고 흉악함을 숨겨서 죄악이 쌓이고 앙화가 가득하였음에도 위험한 것을 편안히 여기고 미혹되어 돌이킬 줄 모르니, 이른바 제비가 막 위에다 집을 짓고 막이 불타오르는데도 제멋대로 날아드는 것과 같고, 물고기가 솥 속에서 너울거리지만 바로 삶아지는 꼴을 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국가의 도적을 토벌하는 데는 사적인 원한을 생각지 아니 해야 하고 어두운 길에 헤매는 이를 깨우쳐 주는 데서 바른 말이라야 하는 법이다.
그러므로 나의 한 장 글을 날려서 총장의 급한 사정을 풀어 주려는 바이니, 미련한 고집을 부리지 말고 일찍이 기회를 보아 자신의 선후책을 세우고 과거의 잘못을 고치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