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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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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를 멸시하는 문재인대통령께.

추천 : 9 vs 비추천 : 1
2020-12-11 01:26:15 작성자 : naver - ***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기대가 무척 컷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비정상적인 행태를 나몰라라하는 대통령님의 모습에 이제는 배신감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노동존중 사회?
문재인 대통령님. 그 약속은 대체 어디로 증발한 것입니까?

대한민국 사회는 뿌리부터 차별과 신분제, 그리고 엘리트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건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노동자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나라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공공기관에서부터 그 차별이 심각합니다. 윗물이 이토록 흐린데 도대체 아랫물은 어떨까요?
이 나라 행정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조직도를 보면
마치 골과 품으로 등급을 나누는 신라시대 골품제와 너무나도 흡사합니다.
하는 일, 옷차림부터 행동까지, 무언의 제약?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대놓고 차별을 합니다.
심지어는 조직 내에서 가장 더럽고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할수록 더욱 무시당하고 차별받습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이요? 정말 웃기지도 않습니다.
극단적인 예로, 하루 일당 만 원 쥐어주며 중노동을 시킨다면 이치에 맞을까요? 그러면서 ‘억울하면 공부 좀 하지? 차별은 당연한 거야!’라고 읔박지르면서 노예로 부리는 게 진정 맞는 건가요? 신경 쓰지 않아도 욕먹을 일 없으니까, 이슈 될 일도 아니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하고 조용한 초등학생 속이듯이 방관하시면 그만인가요?
예를 들어, 환경미화원들은 사람들이 고생하는 줄이라도 알지요. 그래서 임금이라도 제대로 받지요. 그런데, 현장의 안전과 미관을 위해 헌신하는 게 비단 환경미화원 뿐일까요? 환경미화원 못지않게, 더 고생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하는데, 그들의 처우에 대해서는, 임금에 대해서는 왜 관심이 없으실까요? 모르는 척 해도 여론에 지장이없어서? 그게 전부입니까?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 얼마나 많은 차별과 노동의 고통 속에서 시달리고 있는지...
그게 다 무엇인지, 디테일하게 짚고 넘어가고는 싶으나 여태껏 경험으로 미루어
그래봐야 어차피 무시당할 것이 빤한 마당에 그럴 의욕조차 생기질 않습니다.

우리 대통령님도 사람이더군요.
(코로나 핑계는 말 그대로 핑계에 불과하니 미리 거두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에 청와대만 있는 건 아닐 테니, 여타 행정기관의 존재 사실을 부정하는 괴변이 될 테니까요.)
이슈가 되는 문제는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사각지대에 놓인, 진정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나몰라라 방관하시더군요. 심지어 탄압까지 하시더군요.

방관하시는 건지, 모르시는 건지, 아니면 알고도 모르는 척 하시는 건지,
대통령님 속을 들여다보지 못했기 때문에 깊은 속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님. 이것 하나만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슈가 되지 못하는 소수라 하여도, 소수의 민의도 국민의 뜻입니다.
구시대적 차별을 없애달라. 편한 노동은 편한 노동대로, 힘든 노동은 힘든 노동대로, 합리적인 댓가를 달라. 이것이 부당한 요구인가요? 부당한 민의인가요?
진정한 민의가 군주를 살리는 법이고, 진정한 군주가 민의를 살리는 법입니다.
제가 아는 한, 진정한 군주는 백성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여론의 머릿수에 압도되어 배고픈 소수의 처지를 방관하시는 것도 진정한 군주의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사각지대에 놓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굳이 하지 않아도 아무도 욕하지 않는다고 믿으며 무시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약속을 어기시면 안 됩니다.
위험과 차별의 사각지대에 놓인, 비정규직 중에서도 비정규직인,
그 노동자들을 적으로 돌리지 마십시오.
분명코 장담하건대, 훗날 거대한 횟불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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