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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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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온몸에 화살을 맞게 하고

추천 : 6 vs 비추천 : 4
2020-12-26 21:19:36 작성자 : naver - ***
문재인 대통령은 추미애 장관을 희생양으로 삼아 이 난국을 돌파하려 해선 안 된다. 여성의 몸으로 반대 측과 보수 언론으로부터 온몸에 화살을 맞고 여기까지 이 국면을 끌고 온 게 추 장관이다. 그런 그를 패전장군처럼 만들어 내보낸다면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떠받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문 대통령을 떠날 것이다. 지금 추 장관 유임을 바라는 사람은 청원에 동의한 38만여명 뿐이 아니다. 동의에 참여하지 않고 부글부글 끓는 마음을 달래면서 이를 지켜보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 이 국면은 대통령과 그 밑에 참모들이 져야 하는 책임이지 결코 추 장관 혼자 져야 할 책임이 아니다. 이렇게 국정을 혼란스럽게 하고 발톱 밑 때만도 못한 사람을 이렇게 키워 놓은 게 누구인가. 인사권자가 나가라고 하면 나가겠다고 하는 데도 그동안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못한 것 아닌가. 그것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이 문제에 접근한 사람이 추 장관 말고는 한 사람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누가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추천했고 윤석열에게 임기 때까지 잘하라고 말했는가. 그 적절한 메신저가 누구인가.
지금 우리는 故김영삼 대통령을 떠 올리고 있다. 그는 그가 옳다고 판단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행동에 옮겼다. 김영삼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과연 전두환 대통령을 그 당시 구속시킬 수 있겠는가.
어쨌든 지금 추미애 장관을 이런 식으로 내보내면 문재인 대통령을 떠받치고 있는 충성심 높은 문 대통령 지지층은 떠날 것이고 그로 인해 문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내려오면 그의 국정운영은 현저하게 동력을 잃을 게 뻔하다. 청와대는 그나마 지금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추 장관이 있어 가능하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추 장관이 사퇴해 추 장관 지지대가 무너지면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또 청와대가 어떤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추 장관을 내보내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다. 당원도 아닌, 문빠 집단도 아닌 우리 같은 사람이 이 땅에 적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하는 얘기다.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는데 자기 편 장군을 갈아 치우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장관후보자 청문회를 여는 동안 윤석열에게 소리 없이 다른 일을 하게 하는 게 상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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