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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동은 제가 태어난 곳이고 지금은
살지 않지만 어머니가 계속 장사를 해오시고
저도 사무실이 이 곳이기에 단 한번도 벗어난 적이
없었습니다.그런데 지금 이 곳이 전쟁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모두들 터전을 빼앗기게 생겼으니까요.
우선 지구예정지역이 마치 쪽방촌만 있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는지금데 이곳에서 쪽방촌은 1/10수준입니다.
일반주택과 상가건물이 즐비한 곳이죠.
그리고 그 동안 고 박원순 전시장님의 정비사업으로
아직 모자르겠지만 주거환경 및 복지시설이 예전과
달리 많이 좋아졌습니다.
사실 저는 쪽방촌세입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머니가 이동네에서 40년넘게 장사해와서 그들의
행패를 한두번 본 것이 아닙니다. 가게앞에서 술 판 벌이고 가게들어와서 행패부리고 흠쳐가고...
오죽하면 슈퍼의 경우 밖의 냉장고에는 자물쇠를
채워놓습니다. 경찰분들도 쩔쩔맵니다. 그 들은
경찰을 전혀 무서워 안하죠. 관할 경찰서 분들 엄청
고생하십니다. 자주 불러서 죄송하죠.
그렇다고 모든 세입자가 그런건 아닙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그들 대부분이 외지인입니다.
이 동네에 오래 산 사람은 몇 없죠.
이곳저곳에서 떠돌다 서울시 지원이 좋은 이 곳에 정착한 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몇 년사이 새로운 얼굴이 많아졌습니다.
이 동네의 재개발 얘기는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산조망권과 2종 주택지구 그리고 미군기지
문제로 용적률이 안나와 주민들의 반대로 번번히 무산되었습니다. 욕심이겠죠. 앞의 빌딩은 엄청 높게
지었는데 우리는 12층에서 6층. 그러니 주민들이
반대한 것이죠.
소유주가 실거주가 낮다고들 하는데 이 곳은 상가건물이나 여관 게스트 하우스가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토박이들이 많고요. 아님 근처에 사는 용산구민들도 많습니다. 물론 소유주 중에는 투기꾼들도 있겠죠.
어머니가 한 평생 일해서 여관을 마련하셨고 여관업을
하시다 연세가 있으셔서 세를 주고 자식들에게 증여를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lh에 통화해보니 현금보상을 받고
수용당해야 한다더군요.
우리에겐 반대할 권한이 없다더군요.
저는 다주택자도 아닙니다.지금 25년된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바로 앞 새아파트는 저의 집 시세에 2배가 넘습니다.
근데 주택안정이라는 이유로 공공이라는 이유로
이 곳에 유입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외지인들의
주거안정이라는 목적으로 저의 삶의 터전과 재산을
빼앗기게 생겼습니다.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저는 아이가 셋이 있습니다. 그 건물의 소득은
저에게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물론 불로소득이고 어머니께 증여받은것이지만
여지껏 세금 잘내왔습니다. 현금청산히고 양도소득세
내고 보증금 내어주면...
이 사업은 공공의 목적으로 강제성이 있기에
수용당하는 수 밖에 없다고 듣었습니다.
며칠간 잠도 못자고 계속 뉴스찾아보고 미친듯이
댓글 달고 조금이라도 관심을 끌어보려 노력 많이했습니다. 죄송하게도 제가 뽑고 믿은 이 정부
내 이익과 맞지 않단 이유로 문대통령님 욕 많이
했습니다.
이 글은 저와 관계있는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을겁니다. 지인들에게 댓글 달아달라
청원해달라 며칠을 하니 자괴감도 들고
지칩니다.
저는 이 정권에 반하는 지인의 청원부탁을
단 한번 듣어준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그들은 모르죠.
그런데 저는 결국 그들에게 부탁했고
그들은 기꺼이 해주겠다고 응원해주더군요.
부끄러웠습니다.
강행하겠다는 정부의 의지 어제 말씀으로
충분히 알게되었습니다.
대통령님의 다급함도 알고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렇다고 저도 가만히 내어 주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말은 꼭 하고 싶습니다.
쪽방촌세입자의 주거환경 개선이 이 사업의 목적이란
말과 이주대책으로 민간이 사업을 할 수 없다는 말은
이 동네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납득할 수 없을것 입니다.
저는 곧 생업을 접을겁니다. 지더라도 싸울겁니다.
설령 강제수용 당한다하더라도 싸울겁니다.
끝까지 싸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