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 계셨던 아버지께서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시고 난 후에 저희 가족은 주민센터 복지 공무원들의 권유에 의해서 기초생활수급자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마저도 집이 자가라는 이유로 원래 받을 수 있는 수급에서 절반도 되지 않는 금액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생활하기도 부족하며 원래 살고 있었던 집을 팔고 전세나 월세로 다른 집을 알아보려고 부동산에도 내놓았지만 10년째 팔리지도 않아 너무도 힘든 상황입니다.

더 큰 문제는 집이 자가라서 공시지가가 조금이라도 오르게 돼면 이 또한 수급에 영향을 끼쳐서 지금 받고있는 수급마저 더 줄어들게 돼는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는 저희 가족이 공시지가 이의신청을 작년에 해놨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하는 중이지만 돌아오는 4월부터는 공시지가를 올리겠다는 연락을 받아서 저희 가족들은 혹시나 수급비가 더 줄어들어서 탈수급 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떨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저는 현재 대학 재학중에 있으며 1년 후에는 취업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이 기초생활수급자라 취업을 하는 것 조차 너무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만약에 제가 취업을 하게 된다면 소득이 발생하여 저희 가족들이 탈수급이 돼기 때문에 취업을 하려면 세대분리를 해야합니다.

세대분리를 하려면 적어도 제가 돈을 벌고 원룸 월세라도 낼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하는데...
요즘같이 코로나19로 인하여 평생 직장을 다닐줄 알았던 사람들도 구조조정으로 잘리고 일자리도 많이 줄어들고 있는 시대에 취업 하기도 쉽지 않고 알바 구하는 것 조차도 너무도 힘든 상황입니다.

또 한 세대분리를 한다고 쳐도 제가 부양의무자가 되기 때문에 한 달에 200~300 사이로 벌어들이면 저희 가족이 탈수급이 됩니다.

탈수급이 되면 기존에 적게 내고 있었던 병원비도 비싸질테고 저희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전기, 가스, 통신비 등과 같은 공과금도 비싸게 내야하는 곤경에 처해있습니다.

이 때문에 섣불리 취업을 하면 소득이 생긴다고 탈수급 되고 취업을 안하면 돈을 벌고있지 않는다고 탈수급이 되기 때문에 이런 기초생활수급자라는 울타리 안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기초생활수급자들에 대한 이런 행정적인 부분들을 하루라도 빨리 개선 시켜서 수급자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생활의 안정을 찾을 때까지 의료, 주거, 생계 급여혜택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주셨으면 하는 절실한 마음으로 이렇게 간청드리옵니다!!~~

이런 빈곤하고 가난함 속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습니다.
제발 간절히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