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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소기업청 R&D 과제는 기업의 매출을 보기보다는 기술성 평가 위주로 진행하였으면 합니다.
2. 과제 공고 시에 명확히 매출 제안을 두었으면 합니다.
3. 심사위원 선정시 기술적 전문성을 더 많이 고려하였으면 합니다.
저는 박사학위를 받고 학위 과정에서 배운 기술을 활용해서 그래핀 신소재 사업을 하는 벤처기업 대표 입니다.
오늘 참 허망한 일을 경험해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평소 생존을 위한 연구개발에 몰두하다 보니 어떤 소통 창구를 이용해야 하는지
지금 여기에 글을 남기는 것이 맞는지 잘모르겠네요. 엔지니어의 무식함 인것 같습니다.
신소재 사업은 당장 시장이 없기 때문에 매출이 발생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저희 같은 기업은, 미래 성장 가능성만을 보고 당장은 어렵고 힘들지만
나름 우리나라 국가 신사업을 일군다는 꿈을 갖고 주린배를 움켜잡고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냄비 근성이 있어 단기간 결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신소재 산업과 같이
장기간 전방위 적인 투자가 필요한 산업은 존속할 수가 없죠.
그래서 우리나라는 독자적인 소재 산업이 없는 것입니다.
다 일본이나 미국, 유럽에서 특허 이전받아와서 흉내내는 것이죠.
저는 최근까지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그래핀 원소재 양산에 성공하고
응용 제품 개발, 시장 개발 차원에서 협력업체와 "중소기업청 그린벤처 프로그램 사업"에 지원하였습니다.
지원한 과제는 3년 동안 총 3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지원되는 사업이었습니다.
중소기업청 과제 중에서 대규모 지원비와 장기간 연구기간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사실 벤처기업, 매출이 작은 소기업의 경우 아무리 기술력이 있어도
산자부 과제 같이 중장기 대규모 과제는 꿈도 꾸기 힘들거든요.
이해합니다. 투자 대비 성과가 있어야 하니까요.
때문에 공고 R&D 사업의 과제비 규모가 상당히 커서, 지원을 준비하면서 우려도 있었지만
그래도 중소기업청 사업이고, 공고문에 매출에 대한 제약 내용이 없었기에 지원을 해봤습니다.
기대를.. 많이 갖고요.
정성들여 정말 열심히, 오랜시간 들여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R&D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저나 협력 기관 대표님, 박사님, 교수님들도 다들 나름 해당 분야에서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
나름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서류 평가에서 떨어질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한데 서류 평가 심사평이 너무 이상한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과제 계획서에 쓰지도 않은 내용을 지적하거나
충분히 설명하고 기록한 내용들을 부족하다, 없다 라는 내용의 심사평 이었습니다.
마치 어거지로 떨어뜨리는 듯한 인상이 느껴질 정도로요.
이건 아니다 싶어 이의 신청을 하였고 오늘 대전에 가서 이의신청에 대한 발표를 하였습니다.
매출이 작다, 이 사업이 규모가 커서 어느정도 매출이 있는 회사가 들어와서
사업을 30억 50억 이상 결과를 만들어 줘야 하는 사업이다.. 그래서 상대 평가에서 떨어진 것이다..
마치 서류 평가에서 떨어진것을 합리화 하기 위한 형식적인 자리라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서류 심사평이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심사위원들도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하시는 듯 하더군요.
연구개발 과제 심사에서 기업의 매출을 따지는것 이해합니다. 사업 규모가 있으니..
그러면 애시당초 연구과제 공고문을 낼때 매출 규모를 일정 이상이라고 하셨으면...
저희 같은 없는 벤처기업은 힘들게 고생해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면서 내용을 준비하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왜 안그래도 바쁘고 일분 일초가 생존인 사람들은 오라가라하고 허무하게 시간낭비하게 합니까?
그리고 형식적의 이의신청 발표는 무엇인가요?
오늘 발표한 기업중에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진 기업이 있나요?
없을것 같습니다.
(정말 확인해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구 개발 하는 사람들 중에 정부 국가 R&D 사업에 대해 불신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 또한 오늘 느꼈고요. 합리화하기 위한 형식적인 절차들...)
중소기업청 R&D 기술 개발 사업에서 왜 기업의 매출을 과제 선정의 당락을 좌지우지할 중요한 요인으로 봐야하나요?
기술력은 있지만 사업화 역량이 안될것 같으면 사업화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던지,
사업화 부분 컨설팅 기관을 붙여주면 좋지 않을까요?
왜 매출과 사업화 역량으로 트집잡아 억지로 기술이 있는 기업을 떨어뜨리나요?
유전무죄, 무전유죄 인건가요?
돈있고 매출이 있는 기업들만 지원을 하시면 어떻게 하십니까?
그것도 중소기업청 R&D 과제가...
기술이 있고 장래 성장 가능성 있고 사업화 준비가 되어있지만
당장 작년도 매출이 없는 회사는 정부의 지원 기회 조차 받을 수 없는 건가요?
왜 있는 기업들만 지원하세요?
기업의 매출을 보시려면 공고문에 차라리 매출 기준을 넣었어야죠.
오늘 이의 신청 발표때 서류 심사때 지적한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저희는 답변을 다 하였고
심지어 심사위원께서 서류 심사 내용 중 오타가 있었다 라는 황당한 말까지 하더군요.
말도 안되는 심사평에 기술전문성을 떨어지는 듯한 심사위원 분들...
기술 내용은 따져보지도 않고
기업의 규모를 보고 매출을 보고 숫자를 보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 그분들의 입장 이해합니다.
한편, 본인들이 평가한 것에 대해 번복하기 어려웠을것이고요.
기술 내용 이해하기도 어렵고
당장 매출이 없는 기업에 장기적인 R&D 투자 하기 어려웠겠죠
R&D 사업의 결과로 매출 수치가 높을 것 같은 기업을 선정해야겠죠.
최근 심사위원 자질 심각한 문제인것 같습니다.
언제 부터인가 국민참여평가단이라 해서 각계 각층의 분들을 심사비 드리면서 모시는 것 같은데
그분들이 기술의 장래성과 산업적 가치성을 알고 제대로 평가하실수 있는 분들인가요?
결국 그분들은 결국 객관적인 지표를 보고 나름 본인이 심사평을 하려고 애쓸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매출, 재무구조와 같은 숫자에 치중하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럴려면 정부 R&D 과제를 왜 하세요? 그냥 은행에 돈 넣어놓고
매출 있는 기업들, 재무 건전성 좋은 기업들 기준으로 대출해주면서 이자 놀이하시거나
주식 하시는 편이 ㅎㅎㅎ
물론! 저희가 기술이 못나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제가 우물안 개구리일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차라리 심사위원께서 기술 내용으로 인정할 수 있게 지적을 하셨으면
제가 이렇게 마음 상하지는 않았을것 같습니다.
기술로 부족한걸 지적하는 건 인정을 해도...
매출.. 사업 성공 가능성 따지시려면
애시당초 공고문에 매출 제한을 두셨어야죠!
그래도 중소기업청 R&D 사업이라 믿었는데... 다시 정부과제 지원 안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업하기도 싫네요.
쓸데없이 이 과제를 준비한다고 시간 허비한 것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저희를 떨어뜨리는 것을 합리화 시키기위한 이의신청 발표 자리..
너희는 매출이 없어 자격이 안돼라고 설득하는 자리를
저희는 기사회생할 수 있는 자리라고 멍청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해 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