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진실과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이라 생각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지방에 거주하는 주부입니다.
며칠 전 한강물에 시체로 발견된 저와 일면식도 없는 고 손 정민 군의 뉴스를 접한 후 안타깝고 분통이 터져서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심성 곱고 반듯하게 잘 자라 꿈을 안고 의대에 진학한 학생이 밤 늦은 시간에 불려나가서 며칠 만에 왜 차디찬 한강물속에서 주검으로 돌아와야 만 했을까요?
지금 까지 나온 많은 정황적 물질적 증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 손정민군을 불러내서 술을 먹이고 마지막 까지 함께 있었던 사람은 용의자도 아닌 참고인에 머물러 있는지요?
종종 권력이 이기는 세상이라는 말이 있기는 해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 생각했는데
이번 사건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유전 무죄 무전유죄', '정의와 진실은 죽고 권력이 진리?'라고 하던데 말로만 듣던 상상 조차 할수 없는 상황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선량한 국민의 죽음은 개죽음 신세가 되야하나요?
대통령님께선 권력자들 입장보단 약자 입장을 더 헤아리시는 분이란 생각하고 있었는데
착각이었나요?
우리나라가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아서 걱정되는 상황이라 여태껏
결혼 안하고 아기 안 낳는 사람을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세상모르는 바보였고 그런 사고를 가진 젊은이 들이 현명한 판단일까요?

국민들의 의혹과 불안이 나날이 증폭하고 있는 현실인데 어찌 마음 편히 살 수 있을까요?
이나라 젊은이들이 정의가 이긴다는 확신으로 미래를 꿈꾸며 살아갈 수 있게 고 손 정민 군이 한강에서 왜 주검으로 발견 돼야만 했는지 원인이 명확히 밝혀져서 유가족과 국민들의 증폭되가는 의혹과 불안을 덜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진실과 정의는 이긴다는 믿음과 희망을 갖고 살아가며
안심하게 자녀를 낳고 미래를 꿈꿀 수 있게
고 손 정민 군 사건의 진실을 꼭 밝혀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