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젊은이의 ‘막을 수 있었던’ 안타까운 죽음이 국민들의 슬픔을 사고 있습니다. 우선 저는 그 두 죽음이 각기 다른 이유로 똑같이 안타깝다고 생각하기에 양측의 국민청원에 모두 동의한 상태임을 알립니다.

그런데 대통령님, 똑같이 안타까운,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그 두 죽음을 다르게 대우하시는 이유를 여쭙고 싶습니다.

<어째서 선택적 조문, 선택적 청원공개를 하시나요?>

세월호 사건 당시 그리 마음 아파하시며 유족들을 외면하지 않겠다 하셨던 분이, 국민적 관심이 이리도 큰 한강실종사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언급 한번 하지 않으며 철저히 외면하고 계신다는 사실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청원이 등록된 지 벌써 12일입니다. 비공개 청원임데도 불구하고 며칠 만에 30만명이 동의했고, 40만 명을 훌쩍 넘긴 상태입니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매우 이례적인 사례임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더 늦게 등록되거나 청원 동의 인원 수가 그보다 적은 청원들도 공개청원으로 전환되었는데, 왜 아직까지 비공개청원 상태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경찰의 초동 수사 미흡, 수사의지 부족 의혹, 상식 선에서 해소되지 않는 동석자 A씨에 대한 의혹 등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의문은 줄어들기는 커녕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중 부당한 것이 있다면 명명백백히 밝혀 해소하고, 정당한 것이 있다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