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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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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견을 보호해주세요.

추천 : 17 vs 비추천 : 1
2021-05-19 17:07:26 작성자 : kakao - ***
저는 공군의 군견병으로 근무한 시민입니다.
군견은 현재 군수품으로 분류돼 취급하고 있습니다.
군용견은 사전적 정의로 [군사상의 목적으로 특별히 사육하고 훈련시킨 개]를 말합니다.
군견은 군사적 도구이전에 생명이며 인간이 보호할 필요가 있는, 사육을 한 이상 그 책임을 다해야하는 존재입니다.
군견병으로 근무해본 입장에서 현 상황을 말하겠습니다.
제가 복무했던 부대기준입니다.
1. 군견의 생명에 이상이 있을 때 대처하기 힘들다.
저희부대는 수의특기 장교 1명이 부대에 상주하여 약 40마리의 견을 혼자 체크해야합니다. 수의시설이라곤 약품뿐이며 수술침대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실정입니다. 각기 다른 증상에도 약품의 수는 제한돼 있다보니 정확한 처방과 진료를 받기도 힘듭니다.
수의관이 진료하기 힘든 상황엔 대전국군의학연구소에 있는 군견진료소를 가는데 도심에 있는 부대같은 경우 최소 1시간~2시간이상이 걸립니다. 군견이 만약 *위선염에 걸려 즉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대전까지 가야하기에 치료가 늦어져 결국 사망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위 및 비장의 혈관과 신경은 염전되기 때문에 심한 산통증상과 비장의 종대가 나타나며 shock증상을 일으킴. 치료를 하지않을 경우 24시간이내에 사망함.

1-1. 민간병원 진료 예산 부족과 복잡한 절차
전군에 배정된 민간병원 진료예산이 총 300만원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인근 병원에 물어보니 군견으로 운용중인 셰퍼드, 래라도 리트리버, 말리노이즈 같은 대형견 같은 경우 위선염같은 대수술 수술비용은 몇백만원이나 듭니다. 그리고 군견 쪽 간부의 말을 들어보자면 8세 이상의 노령견은 이미 사망위험이 있기 때문에 예산을 편성해주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군견에게 300만원이면 크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군견도 생명입니다. 민간견으로 자랐으면 충분히 받았을 치료와 대우를 군견이라고 못받고 있습니다. 나라가 정했고 군이 선택했습니다. 책임을 끝까지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예산편성과 절차 간소화를 통해 수의관 판단하 응급상황이라 판단되면 부서장 승인절차 없이 신속히 (대전,춘천과 거리가 먼 부대의 경우) 인근 민간병원 진료를 볼 수 있어야합니다.

2. 군견이 군수품으로 취급됨에 따른 상황
앞서 언급했듯이 군견은 군수품 즉, 생명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군견은 사망시 의료폐기물로 취급되어 외부전문업체를 통해 사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군견을 생명으로 취급해 사망시 화장을 하는 등 장례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군견이 사망시 핸들러는 매우 심한 트라우마와 심적고통이 있습니다. 자기가 핸들링하던 견이 죽고 의료폐기물 위탁서를 보았을 때 정말 힘듭니다. 제도를 수정하여 생명으로 대해야 합니다.


민간에서 자랐다면 좋은 곳, 좋은 간식, 좋은 추억을 만들었을 견들입니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나라를 위해,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대신해서 보상도 없이 일하는 군견을 생명으로 취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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