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수많은 사회 구성원들이 위험과 불합리함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방법을 몰라서, 방법이 없어서 불합리함을 따지지도 못하고 일상인 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국민청원조차 글을 작성하는 것마저도 어려움이 따릅니다. 사연이 있어야 하고 그걸 또 지지해 주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모아야 합니다.
결코 쉽지 않습니다.
내 일이 아니더라도 그냥 당연히 있어서는 안되는 일인 데 있어선 안된다고 말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려움을 무릅쓰고 작성된 글마저도 기득권 및 적폐 세력들에 의해 글이 지워지기도 합니다.

최근 군대 내부의 문제들이 휴대폰 사용 가능으로 사회에 알려지게 되고 이를 개선하자는 의견이 생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태껏 우리가 몰랐었나요?
국민의 절반이 군대에서 불합리함을 겪었고 이미 다 일고 있던 일입니다.
불합리한 걸 아는데 잘못된 걸 아는데도 무슨 무용담처럼 자신이 당한 불합리함을 이야기하며 너무 고통스러웠다며 도와달라고 말하는 게 다였습니다.
하지만 도와줄 방법도, 도와줘야 하는지도 모른 체 지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결정권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누군가가 억울하게 죽고, 남은 유족들이 이건 잘못됐다 말해도 바뀌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도와주는 건가요?

다수가 힘을 모아 소수의 가치를 만들고 이 소수의 가치가 다수에게도 보편화될 때 비로소 발전이 이루어집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결정권을 우리가 만들었습니다.
도움을 청할 방법을 알려주세요.
도움을 청할 수 없다면 그 결정권을 우리가 가질 수 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