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지금이라도 도쿄올림픽 참전 선수단을 철수시키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현재 일본 내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전하였으니 최대한 건강에 유념해서 안전하게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모든 나라 선수단에 적용되는 불안 요소일 겁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국기를 달지 못하고 출전하는 선수단이 있습니다.
그건 러시아 선수단입니다.
이번 러시아 선수단에 합류하여 참전한 선수들은 금지약물 협의가 없는 선수들로만 참전했다고 들었습니다. 즉, 그들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국기를 가슴에 달지 못합니다. 그 자체는 우리나라가 어찌해 줄 수 없는 일이지요.
다만 그들이 원한다면 인도적 차원에서 도시락 지원을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제안을 합니다.
물론 이번 지원팀은 코로나19로 인해 최소 인원만 구성되어 있어 러시아 선수단을 지원하게 될 경우 업무가 과중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충분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도시락을 먹고 문제가 생길 경우, 외교적으로 다소 난감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러시아 선수단과 충분한 협의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현장이나 국제관계 등 고려할 사항이 많을 수 있습니다.
하여 이러한 점을 고려한 후 지원여부를 결정했으면 합니다.
전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현장 분위기나 러시아 팀 내부 의견도 알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미국이 자국 선수단에게 도시락 지원을 한다는 시점에서 러시아 측은 속이 불편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인도적 차원에서 러시아 선수단 도시락 지원을 고려해 주시길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