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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남자 얀센 맞고 뇌출혈..."과체중이시네요, 인과성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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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2 14:13:22 작성자 : twitter - ***
* 30대 남자 얀센 맞고 뇌출혈..."과체중이시네요, 인과성 없어요"


기사입력 2021.09.12. 오후 1:51 기사원문 스크랩 본문듣기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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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30대의 남성이 약센 백신을 맞은 후 뇌출혈로 쓰려져 왼쪽 마비가 오는 장애를 갖게 됐다는 국민 청원의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인은 "과체중이라 혈압이 오른 것"이라며 "이는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백신과의 인과성은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0일 '얀센후 뇌출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글에 따르면 34살의 남성은 지난 6월10일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당일 고열이 나고 혈압이 182mmHg까지 올랐다.

청원인은 "고열과 높은 혈압으로 병원에서 이상 반응자로 신고했다"고 했다.

다행히 링거를 맞은 후 열이 내려갔고 혈압약을 투여한 후 혈압도 정상화 돼 집에 돌아왔다. 하지만 다음날도 열이 계속 오르락내리락했으며 머리와 가슴에 심한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고 혈압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청원인은 "조퇴를 하고 보건소를 찾았으나 '열꽃이니까 피부과 가세요'라는 말과 '이 증상은 보상금 제외예요'라는 말만 들었다"고 했다.

보건소를 다녀온 청원인은 타이레놀을 먹고 잠들었으나 일어나지 못했다. 연락이 닿지 않자 직장 동료가 집을 방문해 쓰러져있는 청원인을 발견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다.

청원인은 뇌출혈 수술을 받았다. 피를 제거하기 위해 수술은 세 번이나 진행됐고 2주 동안 중환자실에 있었다.

청원인이 진단받은 병명은 '비외상성 급성뇌출혈'이라고 했다. 왼쪽 마비가 진행돼 한달 이상 재활 치료를 받았지만 왼쪽 팔과 다리는 여전히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그는 "보건소에서 한 번만 더 관심있게 대응해줬으면 뇌출혈로 쓰러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 후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고 토로했다.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결과 여부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털어놨다. 청원인은 "과체중이 기저질환이라고 한다"며 "처음부터 과체중은 맞지 말라고 하던가 기저질환으로 몰고 가는 건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관련 보도와 청원글에 따르면 청원인은 키 191cm, 몸무게 120kg의 건장한 체격이다.

그러면서 "과체중이라 뇌출혈 보상을 못해주는게 말이 되냐"며 "중환자실에 있어서 병원비 1500만원도 우습게 나간다. 회사도 못 나가고 있는데 인과성이 없다니"라며 답답해했다.

청원인은 "접종 전에 과체중과 혈압에 대해 어떤 안내도 받지 못했다"며 "젊은 나이에 왼쪽 팔과 다리에 마비가 와서 좌절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마비가 심해 청원글을 친구에게 부탁해서 써달라고 해야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책임한 정부에 실망과 아쉬움이 크다"며 "오는 12월에 최종 장애판정을 받아야한다. 꼭 밝혀달라. 저뿐만아니라 백신으로 인해 힘든 삶을 살고 계신분들을 좀 돌아봐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9일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얀센 백신을 접종한 후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111건에 달한다. 이는 접종한 백신의 종류를 밝힌 사례로 그렇지 않은 경우를 포함하면 그 숫자는 훨씬 많다.

배규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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