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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내에 나갔다가 저녁무렵, 파출소 앞을 지나는데, 어떤 병색이 짙고 파리해 보이는 고령의 노인과
다른 노인 한분이 파출소 문앞에 앉아 있다가 내가 다가오자, 그중 병이 없어 보이는 노인이 나를 붙잡고
간곡한 부탁을 했다, 내용은 다름 아닌, 옆에 있는 고령의 노인이 몸이 건강하지 못한데다 오늘 모처럼 집
을 나와서 술을 한잔 했는데 집을 혼자서 찾아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날은 저물어 가고 추위가
느껴지는데 파출소 문은 닫혀있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아마도 퇴근 시간이 넘어 모두 귀가한 것일까...?
노인이 자기 휴대폰을 나에게 주면서 어디에 좀 전화를 해 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노인의 휴대폰으로 119
에 전화를 하니, 자기들은 전화 신고가 들어 오면, 가서 차에 모시고 병원으로만 이송한다는 것이다. 그래
서 다시 112에 전화를 하니, 잠시, 기다리면 순찰차가 가서 집으로 모셔 가겠다고 했다. 전에는 119 전화
를 하면, 여러가지 급한 일을 도와 줬는데, 지금은 규정이 바뀌어 모두 병원으로만 실어다 드리는 모양이다.
전화를 마치자, 노인이 고맙다는 인사를 수없이 했다. 좋은 일 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은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