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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겨우내 깊은 잠에 빠져있던 산의 나무들을 흔들어 깨우는 바람이 드세지고, 깊은 겨울 잠에서 깨어나는 나무들이 기지개를 켜며 하품을 하면 하늘엔 뽀오얀 바람꽃이 피어난다. 심한 알러지 체질의 사람들은 이때가 되면 콧물과 재채기가 심해지고, 좀 더 지나서 봄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면 눈이 몹시 가려운 결막염에 시달리게 된다. 코로나 감염자들이 늘어난다고 모두 겁을 먹고 아우성들이지만 원래 이때쯤 되면 가벼운 감기 환자들도 늘어나고 더러는 유행성 독감도 유행하게 되는 때이다. 그러나 지금은 단순 감기와 알러지 비염으로 기침이나 콧물만 조금 나와도 본인 자신은 물론이고 남들까지 모두 코로나 감염으로 의심받게 생겼다. 그런식으로 몰고 가면,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감기는 걸렸다가 나으면 그만이다. 보통 약 안먹고도 그냥 바쁘게 쫓아 다니면서 낫게 되는 것이 봄철 감기이다. 호들갑들이 너무 지나치게 심한 것 같다. 별것 아닌, 감기라도, 거기에다가 흉한 이름을 붙여 놓으면, 무서운 궤질로 둔갑하는 법이다. 실력은 없어도 높은 감투를 씌워 놓으면, 그가 위대해 보이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