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웹사이트는 제19대 대통령 임기 종료에 따라 대통령기록관이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이관받아 서비스하는 대통령기록물입니다. 자료의 열람만 가능하며 수정 · 추가 · 삭제는 불가능합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하여 개인의 정보를 보호받기 원하시는 분은 관련 내용(요청자, 요청내용, 연락처, 글위치)을 대통령 웹기록물 담당자(044-211-2253)에게 요청해 주시면 신속히 검토하여 조치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그만 보기]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 웹사이트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대통령기록관에서 보존·서비스하고 있는 대통령기록물입니다.
This Website is the Presidential Records maintained and serviced by the Presidential Archives of Korea to ensure the people's right to know.

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답방 기대…언제 어디서든 만날 용의”

[신년 기자회견] “김 위원장, 평화·대화·비핵화 의지 있다고 본다”

2021-01-18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쪽 답방은 남북 간에 합의된 사항”이라며 “그래서 언젠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꼭 김 위원장의 답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고집할 필요는 없다. 저는 언제 어디서든 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고, 그렇게 남북 정상 간에 만남이 지속되고 더 신뢰가 쌓이게 되면 언젠가 답방도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또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의지, 대화에 대한 의지,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북한이 요구하는 것은 그 대신에 미국으로부터 확실하게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고 미국과의 관계가 정상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큰 원칙에 대해서는 이미 북미 간의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 때 공동선언으로 합의가 돼 있다. 문제는 합의된 원칙들을 어떻게 구체적·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인가라는 점에 대해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하노이 정상회담이 불발로 그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바이든 신행정부는 톱다운(하향식) 보다는 보텀업(상향식) 방식의 회담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싱가포르 선언에서 합의된 원칙을 구체화시키는 방안에 대해서 북미 간에 좀 더 속도감 있고 긴밀하게 대화를 해 나간다면 충분히 해법을 찾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도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에 취임한 2017년 한반도 상황을 생각하면 전쟁의 먹구름이 한반도 상황을 가득 덮고 있다고 할 정도로 평화가 위협받는 상황이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서 지금까지 평화를 잘 유지해 온 것은 큰 보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 간 판문점선언이나 평양선언 등을 통해서 크게 발전시킬 수 있었는데, 그 이상 더 나아가지 못하고 그 단계에서 멈춘 것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임기 내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올해 집권 5년차이기 때문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서두를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성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서두르지 않으면서 최선을 다해서 남북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면 꼭 해 보고 싶은 일이다. 그냥 만나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뭔가 성과를 낼 수 있다면 언제든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