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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준비위원장 "리설주 여사, 공식 만찬 참석 기대"

- 과거와 달리 이번 북측 수행단, 군 핵심책임자와 외교라인 포함- 뚜렷한 비핵화의지 명문화로 북미정상회담 길잡이 역할 기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2018-04-26



임종석 '2018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의 브리핑 직후 기자들의 질의 응답이 이어졌습니다. 다음은 임종석 위원장의 질의응답 전문입니다. 

리설주 여사 동행 여부에 대해
리설주 여사의 동행여부에 대해서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저희들로서는 오후에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헌법상 최고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이번 수행단 동행에 대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이번 수행단 동행에 대해서 북측의 설명이 따로 있지는 않았습니다.

내일 예정된 공동발표 문구, 4·27 공동선언으로 할지 판문점 공동선언으로 할지
내일 두 정상간 합의가 이뤄지고 이걸 명문화하게 되면 현재 저희들은 앞에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판문점 선언'이 됐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합의의 수준에 따라서 판문점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정식으로 발표를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서명에 그칠지, 또는 실내에서 간략하게 발표하게 될지 아직 남아있고요, 대체로 언론에서 그동안 많이 예상해주신 부분들을 저희들은 의제의 범위를 좁히는 데 저희들 역할이 거기까지이고, 대체로 언론에서 거론한 부분들이 의제에 포함돼 있습니다. 어느 수준에서 이것을 어떤 표현으로 명문화할 수 있을지는 저희 몫이 아닙니다. 

두 정상 각각 오찬 언제하나. 북측이 경계 넘어서 다시 올라가나
오전 회담을 마치고 나면 제가 아까 설명드린 것처럼 양측은 별도의 오찬과 휴식을 갖습니다. 그럴 시간 동안 북측은 다시 군사분계선 넘어서 북쪽으로 돌아갔다가 오후에 일정에 다시 합류하게 됩니다.

북측 공식수행원 명단에 군부와 외교라인 책임자들 포함됐는데, 비핵화와 평화구축 관련해서 북측이 의지 보여준 건 아닌지
방금 우리 기자분께서 주신 질문 안에 저희들이 기대하는 답도 들어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과거와 달리 이번 수행단의 군의 핵심책임자와 외교라인이 들어있습니다. 저희들로선 처음에 예상하지는 못했던 부분입니다. 북쪽 역시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회담만으로 따로 떼서 보고 있지 않고 이어질 북미회담과 이후에 다양하게 진행될 국제사회 협력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저희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군의 핵심책임자들이 참석한 것은 역시 이번이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측 긴장 완화에 대한 내용들이 주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에 수행원에 군 책임자를 포함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일부 외신에서 이번 회담이 하루 연장될 가능성 언급됐고, 그럴 경우 비핵화 관련 보다 고도의 합의가 나올걸로 예상해도 될지
현재로서 회담이 내일 이후로 하루 연장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핵화 관련해서 보다 합의를 고도화하기 위해 하루 더 필요한 거 아니냐 이런 취지의 말씀이시죠?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참 어렵습니다. 이것이 남북간 회담에서 전부 완료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준비하는 참모진으로서 바람은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 할 수 있다면, 더 나아가 이것이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한다는 것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저는 비핵화 관련해서 이번 회담이 굉장히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미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역할로서 아주 훌륭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들이 어제까지도 많은 실무접촉 하면서 논의해봤지만 성격상 실무차원에서 논의할 수 없는 그런 성질의 문제라는 것 다시 말씀드립니다. 

의제, 언제 최종적으로 합의됐는지, 정의용 실장 방미 이후 북측과 조율이 변경된 게 있는지
의제 조율은 엊그제 정의용 안보실장의 방미와 직접 연관돼 있지는 않습니다. 정의용 안보실장님 요즘 하도 미국을 자주 가셔서 좀 저희랑 회의 반 하고 미국과 회의 반 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진행 상황 공유하고 회담 전에 미국으로부터 들을 얘기는 뭔지 소통하는 차원에서.. 그렇게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