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도약
세계 최고·최초의 길을 열도록···K-콘텐츠에 힘을 보태다
우리나라는 콘텐츠시장 규모 세계 7위로, 명실상부한 소프트파워 강국이 됐습니다. K-팝, K-드라마 등 대중문화는 세계로 뻗어 나가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K-콘텐츠의 강점을 살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창작자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3대 혁신전략과 분야별 진흥계획을 마련해 콘텐츠산업 육성의 기반을 다지는 것은 물론, 예술인 고용보험과 표준계약서 등을 도입해 문화예술인의 안전망을 강화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는 K-드라마, K-팝, K-시네마
음악·영화·드라마·웹툰… 민간 창의성에 ‘정부 지원’ 날개 달다
‘한국은 어떻게 일본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나’
이탈리아 시사 주간지 ‘파노라마’는 이런 내용의 한류 특집 기사(2021년 3월 31일)를 내놨습니다. 한류가 파도처럼 온 세계를 덮는 데 성공했으며 한국은 이제 자동차·첨단기술뿐 아니라 문화, 라이프 스타일, 패션 브랜드까지 수출하는 나라라고 언급했습니다.
우리 대중문화를 향한 외국 미디어의 극찬이 더는 낯설지 않습니다. BTS·블랙핑크로 대표되는 K-팝이 세계적 인기를 얻었고, 영화 ‘기생충’은 칸 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상을 석권하며 K-시네마의 대표 주자가 됐습니다. 한국 드라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웹툰은 지식재산(IP) 확장의 핵심으로 떠올랐지요. 우리 대중문화가 세계시장의 킬러콘텐츠(영향력이 큰 핵심 콘텐츠)가 됐다고 자부할 만합니다.
한류의 영향력 덕분에 최근에는 한복, 한식 등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1억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한류팬들에게 한국은 꼭 방문하고 싶은 곳이 됐지요. 소프트파워 강국이 된 한국. 그 성공 배경으로 민간의 창의적 역량이 있었고, 정부는 적극적 지원정책으로 뒷받침하고자 했습니다.
문재인정부는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종합적인 산업육성전략을 네 차례 발표하고, 영화·게임·웹툰 등 분야별 진흥계획도 발표했는데요. 특히 △1조원 이상의 콘텐츠산업 특화 정책금융 마련 △실감콘텐츠* 등 차세대 콘텐츠 육성 기반 확충 △한류와 연계한 연관산업 동반성장 견인 등을 제시했습니다.
- *실감콘텐츠
- 인간의 오감을 자극해 몰입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에 기반한 융합 콘텐츠. 이용자의 감각·인지 영역을 확장해 실제와 유사한 경험과 새로운 감성을 유발하는 특수 기술.
또 문화체육관광부에 한류정책 전담부서 ‘한류지원협력과’를 설치하고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한류협력위원회’를 출범(2020년 2월)하는 등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콘텐츠산업 육성 전략 주요 내용
콘텐츠산업 육성 | 전략 주요 내용 | ||
---|---|---|---|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19.9월) |
|
||
신한류 진흥정책 추진계획 (’20.7월) |
|
||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성장전략 (’20.9월) |
|
코로나19 극복 콘텐츠산업 혁신전략 (’21.11월) |
|
대한민국이 작가님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습니다
불안정한 수입과 고용 탓에 예술 활동에 전념하지 못하는 창작자가 적지 않습니다. 정부는 이런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해 여러 지원 제도를 마련했는데요. 예술인 창작지원금 확대, 예술인 고용보험제도 시행(2020년 12월),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융자제도 도입·확대,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긴급 지원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 민간 공연단체 연습공간, 시각예술 전시공간, 콘텐츠코리아랩, 기업육성센터 등을 만들어 문화예술인이 연습·전시할 장소를 제공했습니다.
문화콘텐츠 창작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제작·유통환경을 만들기 위한 장치도 강화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표준계약서를 도입(14개 분야 79종, 2021년 12월 기준)했고, 2018년부터는 콘텐츠산업 내 불공정 피해를 신고·상담하는 콘텐츠 공정상생센터, 성평등 환경 조성을 위한 콘텐츠성평등센터·한국영화성평등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술인 지원제도 수혜 인원 현황
“한국어 배우고 싶어요” 세종학당 수강생 증가 ··· 문화 원조에도 앞장서
세종학당을 들어보셨나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 설치한 교육기관인데요. 한류 덕에 해외에서 한국어 학습 열기가 뜨거워지자 문재인정부는 세종학당에 대한 투자를 늘렸습니다. 그 결과 새로 문을 연 학당수와 한국어 수강생 및 파견 교원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2016년 대비 2021년(12월 기준) 세종학당 확산 현황
세종학당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새로 문을 연 학당수, 수강생, 파견 교원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구분 | 세종학당 개소수 (개) | 세종학당 수강생 (명) | 해외 파견교원 (명) | 누리-세종학당 가입자 (명) | 누리-세종학당 접속 (건) |
---|---|---|---|---|---|
2016년 | 174 | 4만 9,549 | 90 | 8만 2,469 | 66만 8,445 |
2020년 | 234 | 8만 1,195 | 232 | 40만 3,767 | 184만 3,189 |
증가율(%) | 34.5 | 63.9 | 157.8 | 389.6 | 175.7 |
또 현지인을 한국어 선생님으로 육성하는 시도도 했습니다. 2020년에는 4개국, 2021년에는 11개국에서 현지 교원 양성과정을 운영하여 총 280명의 수강생을 배출했습니다.
재외 한국문화원(28개국 33개)과 콘텐츠 해외거점 7개국 9개소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열어 현지 홍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대면 홍보가 제한되자 비대면 방식으로 신속히 바꿨습니다. 이를 통해 팬데믹 속에서도 한류와 한국문화를 효과적으로 확산시켰습니다.
한국은 국제사회로부터 공적개발원조(ODA)를 받던 수원국에서 도움을 주는 공여국으로 성장한 국가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ODA 수원국과 문화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한국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우선 △문화동반자사업 △개발도상국 관광지도자 벤치마킹사업 △아시아 디지털 문화역량강화사업 △해외 공공도서관 조성 지원사업 △지속가능 관광발전 지원사업 등을 통해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얀마 디지털 문화자원 관리시스템 구축(2018~2021년), 베트남 하노이 시립도서관 리모델링 지원(2021~2022년), 몽골 관광 인력 역량 강화 및 관광종합교육센터 건립(2020~2022년) 등 ODA 수원국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유네스코 신탁기금 및 문화다양성기금 공여를 통해 개발도상국이 더 나은 문화정책을 세우고, 문화다양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특히 제14차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정부 간 위원회 의장국 활동(2020년 2월∼2021년 2월)과 다수의 장관급 양자·다자회의를 통해 문화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러시아, 아세안국가 등 신남방·신북방 지역에 대한 문화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 소프트파워 빛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문화, 경제, 평화, 안전, 정보통신기술(IC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 선수가 참가(올림픽 92개국 2,920명, 패럴림픽 49개국 567명)했고, 입장권 판매와 후원도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등 흥행에도 성공했습니다. 또 올림픽 과정에서 남북 간 대화의 계기도 마련했는데요. 남북 선수단이 개폐회식에서 공동 입장했고,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구성돼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습니다.
올림픽 기간에는 한류·전통문화·첨단기술이 어우러진 문화 프로그램을 1,800여회 운영해 소프트파워 강국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또 ‘2018평창기념재단’을 설립(2019년 4월)하고 대회 관련 시설 활용계획을 발표(2019년 9월)하는 등 올림픽 유산 보존·확산의 기틀도 마련했습니다. 한편 2024년에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열리는데요. 비유럽권에서는 처음으로 유치에 성공(2020년 1월)한 이 대회를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은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계 7위’ 경쟁력 확인한 콘텐츠의 나라, 대한민국
소프트파워 강국이 되기 위한 민간의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정책이 어우러지면서 우리 콘텐츠산업은 외형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도약했습니다.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2016년 106조 1,000억원에서 2020년 128조 3,000억원으로 20.9%, 해외수출액은 같은 기간 60억 1,000만달러에서 119억 3,000만달러로 98.5% 증가해 세계 콘텐츠시장에서 7위를 차지했습니다.
저작권산업 수출액은 2020년 약 110억달러를 기록해 100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습니다. 또 문화예술저작권 수지는 2020년 상반기에 최초로 흑자 전환돼 지금껏 지속되고 있습니다. 소프트파워 덕에 한국은 매력적인 관광목적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직전인 2019년에는 외래관광객 1,750만명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2020년 7월에 ‘Feel the Rhythm of Korea’라는 한국관광 홍보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반응을 얻었습니다.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커지면서, 향후 국제관광이 재개되면 한국을 찾는 관광객수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