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도약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세계적인 해외 언론사들이 한국을 ‘아시아의 거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K-방역과 한류 등 우리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문재인정부는 외신 기자들이 이를 신속, 정확하게 보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왔습니다. 향후 세계적 방송사의 아시아 본부 유치 등으로 한국의 위상을 더 높여가기를 기대합니다.
첫째, 언론 자유·세계 10위권 경제·편리한 ICT 인프라
최근 미국의 유력 일간지 2곳이 한국행을 선택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가 홍콩에 있던 디지털뉴스편집본부를 2021년 5월 서울로 이전했고, 워싱턴포스트(WP)도 같은 해 8월 글로벌 속보거점인 서울 허브를 개소했는데요. 두 회사는 서울-런던-뉴욕 등을 중심으로 24시간 뉴스 체제를 강화하고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높이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이외에도 다수의 해외 유력언론사의 아시아 지국이 한국으로 이전하는 안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한국을 거점으로 생각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매력적 배경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우선 한국은 아시아에서 언론의 자유가 가장 높은 나라입니다. 국경없는기자회에서 발표한 2021년 세계언론자유지수(World Press Freedom Index)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42위이자 아시아에서는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경제적으로 봐도 한국은 해외 언론사가 활동하기 좋은 여건을 갖췄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경제규모(GDP)는 세계 10위를 기록해 국제사회로부터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국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에도 주목합니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코로나19 대응 동참(2020년 3월 워싱턴포스트), 자율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높은 시민의식(2020년 3월 BBC 등)이 빛났는데요.
또 세계적으로 경쟁우위에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2020년 WEF 국가경쟁력보고서)와 보건, 과학기술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분야에서도 선도국가로서 위상을 확보했습니다. 해외 미디어들은 언론 활동의 핵심인 언론의 자유, 디지털 연결성, 사회 안정성 등에서 한국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2020년 7월 1일) 이후 많은 언론사가 더 자유로운 언론 활동을 위한 대체 도시를 찾고 있는데요. 서울이 유력한 후보지이자 글로벌 차원의 아시아 거점으로 떠오른 것입니다. 또 한국은 전과 비교해 세계 뉴스 보도의 중요한 축이 됐습니다.
둘째, K-방역·컬처로 3배 늘어난 한국 관련 보도 ‘취재를 더 쉽게’
외신들의 보도는 세계인이 한국에 대한 정보를 얻는 창구입니다. 해외 정부 기관, 전문가 그룹 등 국제사회 인식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특히 온라인의 발전으로 미디어의 국경이 허물어지면서 심층 취재와 전세계 실시간 보도와 심층 취재를 바탕으로 한 외신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습니다. 국제적 여론 형성에 큰 역할을 한다는 얘기입니다.
문재인정부는 외신의 취재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지원을 늘렸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K-방역, K-컬처(신한류), 외교, 경제 등 핵심 정책의 성과에 대한 외신의 보도가 급증했는데요. 정부는 상주·방한 외신기자들에게 취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신지원센터를 2021년 12월부터 KOCIS센터로 확대·개편(브리핑실 확대, 영상제작실과 화상회의실 등 설치)하고, 취재지원 인력을 보강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KOCIS센터는 법무부, 외교부, 질병관리청 등과 협력해 외신기자들의 입국 및 정착을 원스톱 서비스로 도왔는데요. 이러한 종합적인 외신지원 정책은 해외언론사가 한국을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주요 부처들은 외신대변인을 새로 배치해 언어, 취재 관행, 문화 등이 다양한 외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갖췄습니다. 동시에 국제사회의 흐름을 파악하는 역량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습니다.
셋째, 글로벌 미디어의 '아시아 거점'으로 도약
이제 한국은 K-방역,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새로운 의제를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세계적 이슈와 담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외신의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맞춰 외신 대상 서비스의 수준을 더 높이고 있습니다. 또 CNN, BBC 등 세계적 방송과 언론매체의 아시아 본부를 서울에 유치하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이 세계 10대 규모의 경제력에 걸맞은 인프라와 사회·문화적 환경을 갖췄고, 언론 활동을 함에 있어 최적의 장소임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아시아 미디어의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국내 상주를 희망하는 해외언론사와 언론인들을 위해 추가적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지속해서 검토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