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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환경청원시작
2019-03-22청원마감
2019-04-21청원인
naver -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
안녕하십니까.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 정혜승입니다.
오늘은 ‘포항지진 피해보상 및 지역재건 특별법 제정’ 청원에 답변드리기 위해강성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비서관님!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
안녕하세요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강성천입니다.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 지진 관측 이래, 지난 2016년 규모 5.8의 경주 지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지진이었습니다. 당시 심하게 땅이 흔들리고, 집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모두 함께 걱정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번 청원은 포항지진 당시 발생한 피해를 정부가 배상하도록 특별법을 제정해 피해주민들을 살피고 포항지역을 재건해달라는 내용입니다.
법 제정은 기본적으로 국회의 권한이므로, 행정부인 정부가 답을 드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 양해 말씀드립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후 여야 논의를 거쳐 특별법을 만들자는 입장을 밝혔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미 특별법안을 만들어 발의한 상태입니다. 여야 모두 특별법 제정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
네. 국회 차원에서 논의해 법 제정을 추진해 주시면, 정부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
사실 이번 청원은 지난 3월 20일, 포항지진의 원인을 조사한 정부조사연구단이 1년여의 조사 끝에 결과를 발표한 후 시작됐습니다.
지열 발전은 땅을 수 킬로미터 정도 깊게 파서 땅속에서 발생하는 증기의 열을 통해 전기를 만드는 방식인데요, 정부조사연구단은 실증연구 과정 중에 주입한 물에 의해 포항지진이 촉발되었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
정부는 정부조사연구단의 조사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께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포항 지열발전 실증사업은 지난 2010년 시작되었으며, 2017년 11월 포항지진 발생에 따라 중단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엄정하게 조사하고,
앞으로 취해야 할 조치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산업부는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의 진행과정, 부지 선정의 적정성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위해 2019년 3월 25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감사원은 사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하여 사업 관련 기관의 위법, 부당행위 여부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고, 자료수집 등을 거쳐 6월 중 본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
지열발전 실증사업이 추진되었던 부지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정부가 TF를 구성했다고 들었습니다.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
네. 그렇습니다.
지난 5월 8일 산업부가 국내외전문가, 포항시, 시민대표들과 함께 ‘포항 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 TF’를 구성했고,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TF는 전문 분야별로 실무분석팀을 구성해 조사한 후, 지열발전 부지를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안전하게 복구하고 관리할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
이번 포항 지진은 피해 면적도 넓고 피해도 컸습니다.
총 135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재산피해도 상당했는데요, 주택 5만 5,181채가 파손됐습니다.
이 중 671채는 전체가 파손됐고, 285채는 반파되는 등 약 850억 원의 재산피해가 있었습니다.
이재민도 1,945명이나 발생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지역에 그동안 어떤 지원이 이뤄졌습니까?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
정부는 포항지진 발생에 따라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구호 조치를 추진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정된 지원규모는 총 5,848억 원입니다.
이 중 3,591억 원은 이미 지원이 됐고요, 2023년까지 2,257억 원이 더 지원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1,847억 원은 학교, 부두, 도로 등 파손된 시설을 복구하고 파손된 주택에 대한 복구지원금으로 쓰였습니다.
나머지 1,390억 원은 학교 등 주요 건물의 내진 설계를 보강하고, 피해 학생들을 위한 학자금, 저소득층을 위한 긴급 생계비, 피해주민들의 의료비 등으로 지원됐습니다.
또한 지난 11월, 최대 지진피해 지역인 흥해읍을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해 2023년까지 총 2,257억 원을 투입하는 특별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별재생사업은 지진피해 주민들의 거주 안정을 위한 기반시설과 방재시설 정비, 임대주택 공급 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어울림플랫폼, 테마공간조성, 지역문화축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됩니다.
사업별 구체적인 내용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주거지원이 필요한 이재민 793세대가 LH공공임대주택, 전세임대주택, 임시주택 등으로 이주해 생활하실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LH와 협의하여 올해 만료 예정인 임대 기간도 연장할 계획입니다.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
정부가 발 빠르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여러조치들을 취하긴 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지원들이 더 이뤄질 수 있을까요?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
올해 정부 추경안에 피해 지역을 위한 예산 1,131억원을 담았습니다.
지역 소상공인 경영 지원 예산 550억원, 도시·항만 인프라 구축 예산 309억원, 지역일자리사업과 같이 민생지원을 위한 예산 262억원 등입니다.
지열발전부지의 조속한 복구를 위한 10억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추경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신속하게 지원이 가능합니다.
한편 특별법 제정 등과 관련된 국회 논의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지원도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
추경안 1,131억 원까지 통과되면, 이미 지원이 확정된 5,848억 원과 함께 포항 지진 관련해 총 7천억원 정도가 지원되는 것입니다.
정부가 준비한 여러 가지 추가 지원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저희도 함께 챙기겠습니다.
피해 주민들이 안정된 생활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빨리 논의가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오늘 청원 답변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함께해주신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님 고맙습니다.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
네. 철저한 진상조사와 안전한 부지 복구 등 후속 조치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무부처인 산업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